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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논쟁이 되는가 보다

나는 역대 올림픽 개막식, 폐막식 중 제대로 본 것이 없다. 짧게 나오는 단신들만 언론에서 확인했을 뿐. 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내가 스포츠 자체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권투하고 씨름 빼고. ㅎㅎ 근데 이 두 종목 이제는 완전 사양길에...

7월 24, 2024

AI 시대에 들어서면서

소위 인간의 ‘논리’라는 것이 합리적이기만 하지 않음을 새삼 되새기게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때부터 이미 지적된 바이긴 하지만, 설득을 위한 소통에서 논리로만은 부족하다. 수사(修辭), 즉 ‘레토릭’이 매우 중요하다. SNS를 통한 소통이 매우 활성화되...

6월 28, 2024

유럽이나 한국이나

포퓰리즘이 득세하는 듯하다. 순수한 민주정(民主政)은 근원적인 의미에서는 포퓰리즘을 1) 벗어날 수 없다. 공화주의적 견제가 반드시 필요하다. 민주정이 중우정(衆愚政)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정론(正論)을 중심으로 정치가 진행되어야 한다. 즉, 논쟁과...

5월 27, 2024

꽃밭에서

우리 집 발코니는 방치되어 있다. 가만히 놔둬도 괜찮은 물건들뿐이라 큰 신경 쓰지 않고 산다. 그런데 이렇게 예쁜 꽃들이 만발했다. 예전에는 이놈들을 잡초라 여기고 베고, 뽑고, 끓는 물 부어 삶고 했는데, 그 숱한 박해를 이기고 꽃밭을 이루었다. 예...

8월 29, 2023

한국에 다녀왔다

그간 여러 가지 일로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다가, 무려 11년 만에 방문했다. 엄청나게 바뀌었다고 느끼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생각보다 한국의 변화가 낯설지 않았다. 이는 이제 삶의 일부가 된 인터넷 소통의 영향이 큰 것 같다. 내가 지금 말하는 ‘인터넷...

12월 07, 2022

옆 나라 쿠데타로 뒤집어질 뻔 했네

대명천지 21세기에 이게 무슨 일이냐…. 단체 이름이 무슨 Reichsbürger 운동이라나 뭐라나. 쿠데타 성공하면 황제로 세울 인물까지 준비해놨단다. 아니, 나치도 아니고 독일제국? ㅠㅠㅠㅠ 경찰 3000여명이 작전해서 130여개소를 급습해서 진압...

‘재기’와 ‘곰’과 ‘굥’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1위라고 한다. 한국이라는 사회가 그만큼 자살 충동 혹은 그에 근접한 감정을 느끼기 쉬운 사회라는 뜻일 것이다. 예전에 어느 뉴스 댓글에서 ‘재기하라’는 표현을 보고 궁금해서 찾아보고 충격 먹은 적이 있다. 결론만 말...

월드컵 단상

전 세계적으로다가 별로 좋은 일도 없는 시기에,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 정말 수고했고 대견하다. 뭐라 뭐라 해도 지금의 젊은이들은 내가 청소년, 청년이었을 때와는 마인드가 다르다. 내 기억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내에서는 난다 긴다 해도 나라 밖에만 나가...

11월 04, 2022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과거가 미화된다고 하던데, 진짜 그렇다. 요즘 딸래미들 아기 때, 어릴 때 사진 및 동영상을 자주 들여다본다. 볼 때마다 귀엽고 그리움이 사무친다. 그런데 이걸 딸래미들은 별로 안 좋아한다. -_- 특히 첫째 딸래미. ㅎㅎ 그리고 자연스레 내 어린 시...

11월 01, 2022

야경국가조차 거부하려 하다니

근대 국가관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자유주의적’인 것이 바로 ‘야경국가’이다. 말 그대로 국가는 야밤 안전 정도만 책임지고 나머지는 간섭하지 말라는 것이다(물론, 이 언급은 많이 단순화시킨 것이긴 하다). 즉, 극단적인 국가 불간섭론조차 국...

9월 21, 2022

성경을 새로 제본했다

아내가 제본가인데, 옛날 성경식 소프트커버로 제본을 맡겼고, 아주 만족스럽게 되었다. 글자와 그림은 내가 몸소^^ 새겨 넣었다. 부부가 콜라보해서 매우 흡족한 외모의 성경이 완성이 되었다. 해놓고 보니, 내가 했는데도 아주 뿌듯한데, 이게 핸드크래프트...

9월 07, 2022

MZ 세대라

MZ, 이러면 ‘마징가 제트’가 먼저 떠오르는 세대로서, 엠제트 세대가 1981~2010년에 태어난 사람들을 몽땅 일컫는 말이라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어이, 꼰대들아, 양심 좀 챙겨라. 내가 이십 대 즈음에 언론에서 우리를 ‘X세대’라고 부...

8월 12, 2022

IKEA에서

<샛노란 기대> <쌓아도 쌓아도 채울 수 없는> <손님들, 혹은 소비자들> <진수성찬> <이곳에서 제일 싼 것> <후라이팬의 꿈> <반푼이들, 넷이라야 하나일 수 있는&g...

8월 09, 2022

집에서

<視野> <금지의 형태들> <매운 순대로> <하늘 보고 두 팔 벌린>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어익후, 혹은 aura> <빼꼼> <시계가 있는 풍경>...

7월 07, 2022

전통적인 지식 전달의 관점에서 볼 때

세상은 확실히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유튜브와 같은 매체를 ‘책’과 비교하게 되면 ‘디지털 vs. 아날로그’, ‘영상 vs. 활자’ 등의 여러 대립 조합을 생각해볼 수 있지만, 강의 혹은 브리핑 등과 비교해보면 대립이 아니라 오히려 ...

7월 05, 2022

엄청난 악몽을 꾸었다

내가 진짜, 일어나보니 꿈이라서 너무 다행이다, 이런 생각이 드는 꿈을 거의 꾸지 않는데, 이번에는 깨고 나서 옆에 자는 아내를 확인하고 정말 가슴을 쓸어내렸다. 무슨 꿈이었길래? 군대 재입대하는 꿈이었다.😨 물론, 여느 군필 예비역들과 마찬가지로,...

7월 03, 2022

유니버설 솔져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부르다 마는 것처럼 끝나는^^ ‘도노반’의 곡 <Universal Soldier>다. 1) 요즘 우리 교회는 새벽기도회 시간마다, 주일마다 빼먹지 않고 함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놓고 기도한다. 주일 예배를 끝내...

6월 13, 2022

이제 ‘포스트’ 탈냉전을 고민해야 하는가

요즘 세상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니, 이전 세월을 통해 형성된 내 사회 문화적 틀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휴전 상황의 대한민국’이라는 특수성은 있었지만, 내가 철들고 보아온 세계는 어쨌든 탈냉전의 세계였다. 지금 한창 물의를...

5월 13, 2022

텔레그램의 활용도는

정말 무궁무진하다. 자세한 설명은 여기 를 보라. 내가 구글이라는 기업에 대해서 쓴 내용 이 있다. 나는 구글을 기본적으로 검색 엔진에서 출발했다고 본다. 이 검색 엔진이라는 뿌리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문서 프로그램 등으로 확장해나갔다. 그래서 검색 ...

5월 12, 2022

우리 동네 개냥이

‘코스모’다. 겨울 동안은 자기 집에만 있다가 봄이 되면 이렇게 거의 나와서 산다. 우리 골목이 이넘의 활동 무대다. 꽃이 피고 코스모가 어슬렁거리면 우리 골목에 봄이 온 것이다. 코스모는 소위 ‘개냥이’인데, 내가 외출 갔다가 돌아오면 기가 막히게 ...